Gotya 's Cuisine

[연어 곤부즈케] 한번 맛보면 미쳐버리는 숙성 연어의 참 맛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1. 18. 11:27

가족들이 다같이 모이기도 바쁜 요즘.


밖에서 먹기에는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집에서라도 맛있는 걸 해먹자고 의견이 나왔다.


메뉴 결정은 나의 몫


장을 보러가서도 한참을 고민 끝에

'연어'가 나의 눈을 사로 잡는다.


통연어를 사고 싶었지만

바로는 살 수 없는 상황이라

가까운 마트를 이용하다보니

이미 크게 제단되어 있는 연어를 두덩이 사왔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생연어는 호불호가 어느정도 갈린다.


그래서 이번엔 불호였던 분들도 호감을 갖고 연어를 찾게 만드는

'숙성 연어'를 만들어보기로 하자!!

(사실 우리 마마가 회보다는 구이를 좋아하신다. 마마의 입 맛을 바꿔보겠어!!)


[연어 곤부즈케]


일본어로 곤부(

즈케(-)는 절임을 뜻한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고

같은 음식이라해도 조리법에 따라 호불호가 나뉜다.


그래도!!

그렇다하더라도 이건 제발 꼭 한번 드셔보시라고

제발 한번만 아니 한입만이라도 맛보시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처음드시는 분은 물론 연어에 대해 흥미가 없거나

생연어에 반감을 가지고 계셨던 분은 '숙성 연어'를 드시고 생각이 달라져

다시 한번 찾으시리라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그리고 맛을 떠나서 연어가 피부에 참 좋다.

연어로 만든 화장품도 나오고 그냥 먹어도 피부에 양보하는 기분?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연어는 비교적으로 남성분들보다 여성분들이 더 선호하시고

피부에도 좋아 일부러 찾으시는 여성분들도 있다.

(남성분들! 여자친구에게 음식 선물로 숙성 연어 드리면 눈에서 하트 폭발 할지도 몰라요.)


그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번 맛보면 다시 찾게되는 '숙성연어' 지금부터 만들어보자!



연어는 킴스클럽에서 560g을 20,100원에 업어왔다.

생선코너에 가면 연어를 크게 제단해서 부위별로 놓여져있다.


재료

연어, 다시마, 맛술, 소금(꽃소금)


소금마다 차이가 있는데 그 부분은 시간이나면 한번 다루기로 하고

시간을 두고 재료를 절일 때는 가는 소금보다는 입자가 어느 정도 굵은 소금을 추천한다.



냉장고에서 숙성을 해야하기 때문에

본인이 쓸 통에 맞는 사이즈로 제단을 한다.



다시마는 잘게 잘려져있는 것보다는 큰 다시마를 통 사이즈에 맞게

혹은 제단한 연어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쓰는게 좋다.


다시마를 씻어서 쓰시는 분들도 있는데

취향 차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마 표면에 하얗게 올라와 있는 것은 염분기가 올라온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써도 무방하다.



맛술을 다시마가 젖을 정도로만 뿌려준다.


팁을 드리자면 분무기에 맛술을 담아 뿌려주면 쉽게 할 수 있다.

맛술을 그대로 부어서 흔들어줘도 된다.



이제 그 위에 연어를 올리고 꽃소금을 마치 서리가 얇게 내린정도로 뿌려준다.


두꺼운 부분은 좀 더 뿌려주고

뭉친 부분은 손으로 펴서 골고루 묻혀주면된다.


사진에서는 소금이 금방 녹아버린 상태라 잘 안보이지만

골고루 다 뿌리고 저 뭉쳐져 있는 부분은 이후에 다시 풀어줬다.



그 위에 다시 다시마를 얹고



맛술을 뿌려주면 완성이다!!


한 덩이가 남았으니 같은 방법으로 마무리해주자.



완성!!


이제 4시간만 기다리면...ㅁ..먹을....아니 마셔버리겠어!!


다시마 위에 다시마와 연어가 잘 닿을 수 있게 접시 하나를 올려 놓고

뚜껑을 덮은 후 냉장고에서 4시간을 숙성 시킨다.


(숙성을 시켜봤을 때 4시간이 평균적으로 잘 절여져 잡은 시간이지만 

밤에 해놓았다면 다음날 아침에 래핑처리를 해도 됩니다.)



숙성이 끝난 연어..


한점 맛을 봤는데...



감칠맛이 폭발...쫄깃쫄깃.. 하... 누구에게도 주고싶지 않다...

양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작업하지 않은 연어까지

다 숙성시켜도 혼자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간도 잘 배이고 다시마의 감칠맛을 그대로 흡수해

씹을 때마다 느껴지는 맛은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정신차리고..


그냥 이대로 회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다.

아니 그래야만 할 것 같다...


혼자 한점 한점 먹다보면 어느새 사라져있을 것 같아

바로 래핑을 했다.


래핑을 할때는 보관할 때 공기가 맞닿으면 건조해져 말라버리니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꼼꼼하게 체크해서 해야한다.


이렇게 숙성된 연어는 그냥 회로 먹어도 좋고

초밥이나 샐러드로 해서 먹어도 좋으니 입맛에 맞게 드시고 싶은데로 먹으면 된다.


자..이제 널 어떻게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해보자...연어야!!

(소금에 절였지만 오래보관하면 상할 우려가 있으니 되도록 빨리 먹어야하고

냉장고에 보관했더라도 먹기전에 냄새나 맛을 확인해봐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