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Elon Musk, 1971~ )
1971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모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독학으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12살 때에는 게임을 만들어 판매했을 정도로 천재성을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90년대에는 미국을 경제의 중심지라고 여겨, 미국으로의 유학을 결심합니다.
그리고 일런 머스크하면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바로 '1달러 프로젝트' 라는 것입니다. 창업을 하기전, 비용을 계산해 보기위해 하루에 1달러 즉 한달에 30달러로 살기 프로젝트를 스스로 진행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핫도그와 오렌지만 먹으며 1달을 버텼고, 망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창업에 도전합니다.
후에 집투(ZIP 2)라는 지도나 업체 정보를 보여주는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고, 1999년에 컴팩에 인수되어 이미 백만장자의 반열에 올라섭니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이후에는 피터 틸(Peter Thiel)이 세웠다고 많이들 알고잇는 페이팔(PayPal) 의 공동창업자 중 한명이 됩니다. 페이팔 역시 2002년 이베이가 인수함으로써 이때 상당한 지분을 갖고있던 머스크에게 더욱 막대한 부와 명성을 안겨주게 되었습니다.
머스크는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Tesla)의 창업자로 흔히들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우주여행을 위한 비행기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진 스페이스 X (SPACE X)를 먼저 창업했습니다. 현재 스페이스X는 미래지향적인 산업인 만큼, 아직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12월까지 18개의 로켓을 쏘아올리면서 우주, 항공 산업에 대한 희망도 같이 쏘아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머스크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테슬라는 사실 머스크가 창업한 회사는 아닙니다.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이 2004년 창업한 전기 자동차 회사인데, 최대주주였던 머스크가 추후에 CEO를 맡아 현재까지 운영중인 형태입니다. 전기 자동차만을 생산하는 것만이 아닌 에너지 저장 장치도 만들고 있습니다. 2017년 4월에는 제너럴 모터스(GM)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기존 자동차 회사들이 하이브리드 차량 등 기존 모델 기반으로 새로운 부품을 추가하거나 수정한 형태로 차량을 제조하는 반면, 테슬라는 배터리 수명 증대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출시했습니다. 또한 딜러가 차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직영점을 통한 판매만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실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비용을 투자한 관계로 2013년 처음으로 수익이 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강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주력인 '모델3'의 생산량이 목표치에 비해 턱없이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대량생산 능력을 갖추지 못했고, 이렇게 생산에 대한 차질이 빚어지는 와중에 경쟁자들은 시간을 벌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량에 투자를 하고있습니다. 그 와중에 중국 자동차 스타트업들은 속속 전기차를 출시하거나 출시 계획을 밝히며 테슬라를 추격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17년 12월 상하이의 전기차 업체 니오(NIO)는 'ES8' 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 이 차량은 한 시간이내에 완충이 가능하고 충전 후 약 354km를 운행할 수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ES8'의 가격인데, 최저 7천400만원 수준으로 테슬라 '모델X'의 중국 판매가의 절반 수준입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실현은 없지만, '테슬라 요건' 이라는 새로운 단어까지 나올정도로 잠재성을 갖고 시작했습니다. '솔라시티'라는 에너지 회사를 통해 태양광과 가정용 배터리를 판매중이며, 테슬라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를 판매함으로써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테슬라 전기차에서 시작하여 가스,인프라, 건설, 주유, 교통까지 확장하려는 이른바 '모빌리티 전략'을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를 통해 공장 자체를 혁신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기가팩토리를 건설 중입니다. 기가팩토리는 2020년 완공 예정이며, 완공 이후에는 파괴적 혁신의 대명사가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가팩토리는 세계 최대의 배터리 공장으로,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 뿐만 아니라 이를 생산하는 지능형 공장도 만들게 됩니다. 테슬라는 2020년 즈음에는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하면서, 결과적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계를 파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순 전기, 에너지 시장을 뛰어넘어 생태계 자체를 바꿀 준비를 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라고 불릴만큼 혁신의 아이콘인 그와, 그의 회사들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출저 : 매일경제, 위키피디아